외신, K팝 내분 ‘하이브·민희진’ 사태 집중 조명

외신, K팝 내분 ‘하이브·민희진’ 사태 집중 조명

데일리 포스트 2024-04-26 16:3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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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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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둘러싸고 모회사 하이브와 민 대표의 내부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외신은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등 굴지의 K팝 아티스트가 소속된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내부에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각)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을 비롯한 국내 K팝 산업의 내분을 소개했다. 로이터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회사인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의 내분으로 주가가 12% 넘게 하락했다"며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수익성 높은 K팝에서 벌어진 가장 최근의 분쟁"이라며 "지난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간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분쟁이 촉발됐고, 히트곡 큐피트로 알려진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법정 분쟁으로 활동이 흐지부지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이날 "뉴진스의 새 싱글 발매가 임박한 가운데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게 퇴사를 요청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감정적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빌보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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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하이브 리더십에 대한 의견 차이를 공유했으며, 뉴진스의 경영진을 장악하고 싶다는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하고 표절에 대한 내부 불만으로 다시 초점을 돌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도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를 글로벌 스타로 키워낸 한국 회사 내부에서 큰 분쟁이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세계적인 그룹 BTS가 소속된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는 이유로 민 대표를 상대로 내부 감사를 벌여 온 점과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 경영과 관련해 주술행위를 의뢰하했다는 의혹을 전했다. 

민 대표의 과거 이력도 소개하며 "어도어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여성 그룹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뉴진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HK 유튜브 캡처(24.01)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HK 유튜브 캡처(24.01)

일본 TBS 방송은 "BTS 등을 거느린 한국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자회사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를 무대로 한 내분의 여파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를 통해 데뷔한 걸그룹 아일릿에 대해 민 대표는 의상과 안무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해 모회사인 하이브와의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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