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한 인물은 박 의원이 유일하다. 원내대표 선거는 내달 3일 찬반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4·10 총선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1명, 민주당과 합당 절차가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의 당선자 10명까지 총 171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또 지난 24일엔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고 후보 등록 시작일인 지난 2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원내대표 선거에 한 명의 후보만 지원한 것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총선에서 3~4선이 된 민주당 당선자가 44명에 달해 당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일부는 직접 (불출마 압박) 연락을 받은 것 같은데 대부분은 분위기를 보고 (원내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하에 출마의 뜻을 접은 것 같다"며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박 의원이 새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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