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교수들 “사직 효력 여부 상관없이 떠날 것”

전국 의대교수들 “사직 효력 여부 상관없이 떠날 것”

헬스경향 2024-04-26 12:4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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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 효력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교수들이 사직 효력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교수들이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병원을 이탈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인 최창민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25일 외래진료가 마지막이 될 것이며 환자를 더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낸 의과대학 교수들은 실제 사직 효력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난다는 입장이다.

교수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와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각각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의 경우 내달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또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도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을 떠난 교수들도 있지만 ‘사직 희망일’을 추후로 잡은 교수들도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 강희경·안요한 교수는 3월 말 진료실 문에 안내문을 붙였다. 안내문에 따르면 “사직 희망일은 올해 8월 31일”이라며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환자분들을 보내드리고자 하니 병원을 결정해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립대나 사립대 총장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사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큰 의료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정부는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유감을 뜻을 밝힌다”며 “의료공백이 커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는 구체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숫자는 다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2025년학년도 정원 조정은 불가하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의사 정원을 내다보는 의사인력 수급체계 논의 시 의사단체에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의료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할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방승재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가 공모하는 연구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며 “만일 국민도 이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정부와 의사단체도 양보하고 의사 수 추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공의와 의대생들도 복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암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국립암센터 내 암환자 상담 콜센터(1877-8126)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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