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제 조율 없이 尹 만나겠다”···3차 실무 회동 개시

이재명 “의제 조율 없이 尹 만나겠다”···3차 실무 회동 개시

폴리뉴스 2024-04-26 11:18:27 신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희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이유를 “신속한 민생 조치 실행을 위해서”라고 했다.

당초 의제를 사전에 설정하고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것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이었다. 민주당 측은 이날 오전 중 3차 실무 접촉을 돌입할 것이며 오후 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李 “민심 전달하겠다” 與 “허심탄회한 대화 기대”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0 총선 과정과 현재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라며 “지금의 (정치권) 최우선 과제는 민생 위기 극복 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원리금을 못 갚는 기업·가계 비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코로나 때도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고물가 때문에 줄줄이 폐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녹록치 않았다”며 “다 접어두고 윤 대통령을 먼저 만나겠다”고 말했다. 사전 의제 조율을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민생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참혹한 민생 현장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께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 측이) 제안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성의 있는 검토 의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날) 오전 중에 3차 영수회담 실무 회동이 있으며 결과는 오후 2시에 발표”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국회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각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서는 환영 입장을 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 생각이 맞는다“며 ”통 크게 만나고, 서로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면 풀어낼 수 있는 여러 의제가 있다"며 "일방적이고 과도한 부분은 (서로) 양보하고 민생 의제 중심으로 타협의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영수 회담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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