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전예성,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박주영·전예성,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브릿지경제 2024-04-25 18:5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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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
전예성.(사진=KLPGA)

박주영과 전예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6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13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예성은 2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 72·6554야드)에서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이날 샷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날 공동 1위에 나선 전예성과 박주영은 KLPGA 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올리고 있다. 전예성은 2021년 7월 이번 대회 코스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데뷔 첫 승을, 박주영 역시 지난 해 9월 추석 연휴 기간에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첫 우승을 각각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따라서 전예성은 3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데뷔 두 번째 우승을, 박주영은 첫 승을 올리기까지 데뷔 14년 차 ‘278전 279기’였는데 두 번째 우승을 7개월 만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좋은 출발을 했다.

전예성은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과 후반에서 각각 버디 3개씩을 잡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예성을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샷과 퍼트 모두 조화롭게 잘 돼서 원하는 결과 만들어 냈다. 만족 한다”고 뒤돌아본 후 ‘생애 첫 우승한 코스에서 메이저 우승 도전하고 있고 또 공동 1위로 마친데 대해 “옛날 생각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사실 우승 후에도 이 코스에서 친 적이 있는데 꼭 잘 치지만은 않아서, 최대한 예전 생각을 안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전예성은 남은 사흘 동안의 전략에 대해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해서 “욕심 나긴 하는데 최대한 누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예성은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4위, 이달 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두 차례 ‘톱 10’에 들었다.

1번 홀(파 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박주영은 6번 홀(파 4) 보기로 주춤했으나 7번(파 5),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주영은 13번 홀(파 4)에서 홀까지 147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사라지며 샷 이글을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방신실
방신실.(사진=KLPGA)

방신실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로 안지현, 박결, 최민경 등 6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 공동 40위에 오른 뒤 23일 귀국했다.

특히 방신실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은 경기 후 “시차 적응이 잘 되지 않아 경기 초반 힘들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고 샷 실수도 없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방신실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는지에 대해 “메이저 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렵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며 “정상급 선수들은 홀 공략에 있어 비교적 안전한 공략을 하는데 저는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큰 실수도 나왔다”고 꼽았다.

이 대회에서 2020년과 2021년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현역 가운데 KLPGA 투어 통산 18승으로 최 다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 김민별, 이정민 등 12명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14~1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국내 대회 첫 출전한 박민지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이후 처음 출전한 박민지는 경기 후 “오랜 만에 경기를 했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샷 좋지 않았으나 그린에 공이 올라가면 퍼터가 잘됐다”고 돌아봤다.

3차 신경통 진단을 받은 박민지는 “2주 전부터 통증이 없다. 그동안 머리 왼쪽 이마 뒤로 통증을 느끼며 힘들었다. 때문에 매일 매일 건강하게 살자는 생각과 함게 코스에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 한다”고 고백했다.

박민지는 “3차 신경통으로 인해 올해 계획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 등 모두 취소했다”며 “골프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됐는데 40살까지 KL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 송가은, 문정민 등과 공동 21위에 올랐다.

또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재희도 3언더파로 공동 1위와 3타 차를 보이며 최은우와 함께 시즌 2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시즌 1승씩을 올린 홍유민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 박지영과 이예원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양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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