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참패 토론회서 “대통령 이미지 완전 망해” 비판 세례

국힘 총선 참패 토론회서 “대통령 이미지 완전 망해” 비판 세례

폴리뉴스 2024-04-25 17:59:35 신고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25일 총선 참패를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대통령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 “당이 하라는 것과 반대로 했더니 당선됐다”며 당정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경기 고양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대통령의 PI(Presidential Identity, 최고경영자의 이미지)를 잘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데, 지난 2년 간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대통령과 여사의 이미지가 완전히 고착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이 전면에 내세웠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보다 윤 대통령 부부, 국민의힘이 더 싫다고 하더라”라며 “하나도 안 먹혔다”고 일갈했다. 

김 부총장은 대통령실도 겨냥했다. 그는 “경제 어렵다고 국민은 아우성인데,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나 관료들로부터 ‘사과·대파·양파값 올라 국민 어려운데 죄송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추락하는 경제를 나 몰라라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절망한 것”이라고 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하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 했다”며 “이조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은 4년간 한 번도 안 걸었다. 부끄럽지만 당에서도 알아주셔야 한다. 당에서 (현수막을) 걸어야 공천받는다고 하는데 공천받아도 떨어질 것 같아서 못 걸었다”고 토로했다.

서지영 부산 동래 당선인은 “지금까지 우리 국회 상임위 어땠나. 치열한 법안을 논의할 때 우리 당 의원님들 없었다”며 “제가 그때 출마를 결심했다. 대통령만 욕할 때가 아니다. 이러한 고질적인 우리 당 내부 질적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리 외에 경기 고양시병에서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 서지영 부산 동래구 당선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윤 권한대행은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적한 내용 하나하나가 우리 당을 앞으로 혁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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