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 민희진 대표 고발...閔 “사실 무근”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 민희진 대표 고발...閔 “사실 무근”

데일리임팩트 2024-04-25 17:4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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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좌측)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우측). /사진=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좌측)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우측). /사진=하이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같은날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25일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반박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하이브는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고 하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하이브 측에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민 대표는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하이브는 밝혔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로부터 “(문건 속)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표현)은 민 대표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4일 나눈 대화를 감사에서 확보한 이미지 파일도 공개했다.

2024년 4월 4일 어도어 경영진 3인 대화방에서 오간 대화. 사진제공 = 하이브

채팅창에서는 하이브가 A씨로 지목한 인물이 “이런 방법도 있어요”라며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하이브가 민 대표라고 지목한 대화 상대방은 “대박”이라고 답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이브 주가는 민 대표 고발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3시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찬탈을 계획한 적이 없다고 밝히자 반등하면서 전일 대비 0.47%(1000원) 상승한 21만2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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