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만난 이준석 "국민들 윤석열·이재명 외교 정책 몰라"

외신 만난 이준석 "국민들 윤석열·이재명 외교 정책 몰라"

아시아투데이 2024-04-25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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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외신기자 간담회<YONHAP NO-4220>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이들의 통일 정책, 외교 정책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약 2시간 가량 해외 언론인들로부터 '차기 대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정책 및 국방 분야 등에 걸친 굵직한 질문들을 받았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국내 취재진을 만나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 등에 대해 다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며 "저희 개혁신당이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의견들을 제시할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이재명 두분의 정치 지도자가 선거를 치르는 과정 속에서 대한민국의 굵직굵직한 외교·안보·통일, 그리고 경제·사회 문제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지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 정책이 무엇인지, 이재명 대표의 통일 정책이 무엇인지, 외교 정책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개혁신당은 앞으로 저희가 항상 옳다는 생각보다도 이런 (언론 등과의) 소통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당 차원에서) 외교나 안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간담회에서 개혁신당의 외교·안보 정책을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위선적이지 않고, 지향하는 가치에 맞게 외교적 입장들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처럼 저희는 가치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한·미,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한 것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한·일 외교에 있어 상당한 초기 진척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되면서 앞으로 추가적 변화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급사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는 것에 대한 젊은 세대의 우려가 있어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일본 언론의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현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공감능력을 보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공교롭게 제가 도움을 드린 윤석열 대통령도 이태원 참사에서 비슷하게 공감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저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공교롭게 두 분의 보수 대통령이 공감능력 측면이나 전반적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해 정권 위기가 오는 것을 보고 저도 그런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돌아보고 있다"며 "그래서 아직까지 결심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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