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같은 바보짓 안 한다더니"… 하이브가 고발한 민희진,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의 내막은?

"피프티 같은 바보짓 안 한다더니"… 하이브가 고발한 민희진,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의 내막은?

오토트리뷴 2024-04-25 15:4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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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내막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민희진 (사진=YTN)
▲민희진 (사진=YTN)

25일 하이브는 자회사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내막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물증을 확보하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뉴진스를 빼내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A 어도어 부대표는 "이런 방법도 있다"며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민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 측에 약속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을 행사해 현금을 확보한 뒤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권리침해소송을 벌여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인 셈으로 보인다.

민 대표 측은 이후 풋옵션 행사로 확보한 현금에 재무적 투자자를 구해 적당한 가격에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다시 사들이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민 대표 측은 뉴진스와 어도어 모두를 하이브로부터 빼내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뉴스화면 갈무리 (사진=엠빅뉴스)
▲뉴스화면 갈무리 (사진=엠빅뉴스)

실제 뉴진스 멤버들은 2022년 7월 데뷔해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모회사인 하이브 입장에서는 이른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을 시도하겠다는 계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민 대표는 자신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민희진 주장) 등 하이브 관련 내부 고발을 하자 하이브의 보복성 반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 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깎아내렸다. 민희진은 "피프티 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사진=SBS 뉴스)
▲민희진 (사진=SBS 뉴스)

한편, 민희진이 25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며 뉴진스가 예정대로 5월 컴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하이브는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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