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대표 민희진이 반격에 나섰다. 하이브가 어도어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 구체적인 물증 및 대화록이 적힌 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한 가운데, 민희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오후 어도어 측은 서울 서초구의 한 모처에서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가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할거라고 강조했다.
관심은 민희진이 하이브 감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반박하느냐다. 하이브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기 때문이다.
어도어 대표이사가 영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감사결과 자료에 포함돼 있었다.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측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오는 5월 24일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심리적 및 정서적 케어에도 힘쓰겠다고도 했다.
다만, 뉴진스 멤버들과 ‘뉴진스 맘’이라 불리는 민희진 대표의 사이가 워낙 돈독했던 터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는 미지수다.
또한 민희진이 이날 오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보이는 태도와 입장 그리고 검사 결과에 대한 반박 등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의 결정도 달라질 수 있겠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지만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 직무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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