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Q 영업익 전년비 75%↓... 원통형 배터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

매출 6조1287억(29.9%↓) 영업익 1573억(75.2%↓)
원통형 배터리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

[포인트경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1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비 75.2%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1889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316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포인트경제)

이날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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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1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은 생산능력을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포인트경제)

미국 내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ESS(에너지저장장치) 첫 전용 공장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생산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사업 관련해서는 지난 3월 퀄컴 테크놀로지와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협의했고,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도 서울 지역 200여 개의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넘어 서비스 사업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국 상주리원과 16만t LFP 양극재 공급, 호주 WesCEF사와 8.5만t 리튬 정광 공급 등의 성과를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 및 애리조나 건물 장기 리스 계약 체결 등을 통해 단기 재무부담 완화와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6일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