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의 일정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EWC 주최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대회가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EWC는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게이머스8’의 후속 대회다. 2023년 7월에 개최된 ‘게이머스8’의 경우 총상금 4,500만 달러(한화 약 590억원) 규모에 총 12개 종목으로 치러진 바 있다.
올해는 종목과 상금이 더욱 확대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최 측은 지난 16일 대회 개요를 발표하면서 이번 EWC의 총상금이 6,000만 달러(한화 830억원)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전신인 ‘게이머스8’의 기록을 넘어 e스포츠 상금 역사상 최고액을 달성한 것이다.
EWC에는 총 19개의 종목이 채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20개의 토너먼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 및 게임단은 여러 종목에 참가할 수 있으며, 전체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6개 게임단에 추가 상금이 수여 된다.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게임단이 최초의 e스포츠 월드컵 클럽 챔피언십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이번 EWC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리그를 보유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T1과 젠지가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공식 홍보 영상에는 종목을 대표하는 유명 선수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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