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75.2% 급감한 LG엔솔…김동명 "투자 효율성 제고·비용 절감 추진"

1분기 영업익 75.2% 급감한 LG엔솔…김동명 "투자 효율성 제고·비용 절감 추진"

브릿지경제 2024-04-25 11: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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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방 시장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효율성 제고, 비용 경쟁력 강화, 생산거점 다각화 등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한 수치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에 따라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1889억원이다. 고객사 수요 감소와 미시간 법인의 신규라인 전환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전분기(2501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른 이익을 제외하면 1분기는 사실상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수익성을 개선하고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올 한 해의 주요 실행 전략도 이날 발표했다.

먼저 전방 수요와 고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투자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 생산시설별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비용 등도 최적화한다.

이와 함께 리튬 등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와 합작해 건설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2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양산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이 가동을 시작한다.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생산을 시작, 3분기부터 안정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에서 양산을 시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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