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오자 기업용 SSD 시장 'QLC 낸드플래시' 찾는다

AI시대 오자 기업용 SSD 시장 'QLC 낸드플래시' 찾는다

아시아타임즈 2024-04-25 10:17:46 신고

3줄요약

QLC 기업용 SSD 비트 출하량 작년 대비 4배 증가 전망
인증 QLC 제품 보유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빠른 읽기 속도·효율적 TCO…성능·내구성 상대적 약해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 QLC(Quad Level Cell)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인공지능(AI) 서버 업계의 주된 관심사로 떠올라 QLC 낸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age 삼성전자가 양산에 들어간 TLC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QLC 기업용 SSD 비트 출하량은 2023년보다 4배 증가한 30엑사바이트(EB)를 기록할 전망이다. 엑사바이트는 페타바이트(PB)의 1024배에 달하는 데이터량을 의미하는 단위다. 1PB는 1024테라바이트(TB)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기업들의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고, QLC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인증된 QLC 제품을 보유한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낸드 자회사인 솔리다임 뿐이다.

또 AI 트레이닝이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스토리지 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QLC 기업용 SSD는 주요 AI기업들이 원하는 솔루션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3분기까지 기업용 SSD 가격이 분기별로 5∼10%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이 QLC SSD에 주목하는 것은 빠른 읽기속도와 효율적인 총소유비용(TCO) 때문이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MLC(Multi Level Cell), TLC(Triple Level Cell)와 비교했을 때 단위당 비용이 가장 낮다. 

반면 성능과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AI 추론 서버는 주로 단순 읽기 작업을 수행해 스토리지 성능이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주로 서버에 사용되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는 일반적으로 20∼24TB의 용량인데, QLC 기업용 SSD는 최대 64T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또 전력 소모량과 차지하는 물리적 공간도 상대적으로 적어 AI 서버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TCO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TLC 9세대 V낸드' 양산에 들어갔으며 하반기 'QLC 9세대 V낸드'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솔리다임(32%)이 뒤를 이었다. 

애플 역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16 1TB 모델에 기존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플래시 대신 쿼드레벨셀(Q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노트북 및 데스크톱 시스템용 ‘WD PC SN5000S NVMeTM' SSD를 선보였는데  높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디램리스 QLC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체 클라이언트 SSD 중 QLC 낸드가 활용되는 클라이언트 SSD의 비율은 5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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