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에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번역해주고, 분석하는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3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에 탑재한 멀티모달 AI 기능의 경우 텍스트, 사진,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I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여행 중에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을 읽을 경우, 스마트 글래스에 내장된 카메라와 메타 AI가 텍스트를 번역해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에는 카메라와 5개의 마이크가 장착돼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는 AI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메타는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지금 보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유용한 답변, 제안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메타는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영상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왓츠앱과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화상 통화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음성만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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