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 청약 진행

[사진=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에서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 청약 흥행 가능성도 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상단은 8만3400원으로 수요 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10만원 수준까지 예측되고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공모액은 약 7423억원,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이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적용한 주가수익비율이 31.5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남아있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공개 흥행으로 모회사인 HD현대의 주가 하락도 예상된다. 실제로 핵심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상장시키면 모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다수 관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금융당국은 2022년 9월 물적분할 이후 재상장하는 회사에 대한 상장 심사를 강화해 모자회사 중복 상장으로 인한 일반 주주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모회사 일반 주주에 대한 보호 노력을 심사하고, 미흡한 경우 상장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물적분할한 지 7년째라 상장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