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군사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23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950억달러(약 130조15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예산안이 이날 저녁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다. 상원은 표결에서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 이후 즉각 발효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이 송부되면 즉각 서명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미국 국방부 역시 지연된 우크라이나 지원을 서두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예산안으로 우크라이나에는 610억달러 상당의 군사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라엘에는 260억달러, 타이완에는 80억달러 상당의 예산이 지원된다.
미국 하원은 지난 주말 군사 지원 예산안을 가결해 상원에 송부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하원 의원들은 예산안을 상정한 마크 존슨 하원의장을 사임시키겠다고 위협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존슨 하원의장을 지지하면서 예산안은 하원을 통과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틱톡 소유권 제한과 러시아 자산에 대한 제재 강화 법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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