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아주 특별한 공연을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첫 선보인다. 한국 최고의 난해시로 불리는 '오감도'를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어린이를 위한 종로 모던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 이다.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어린이 배우들이 대본 작업부터 무대 위의 연기까지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어린이 공동창작 연극이다. 어린이 배우들은 연극을 통해 90년 전의 시 '오감도' 속 ‘아해’들의 모습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품고 성장해나가는 자신과 같은 어린이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지금의 하루와 다가오는 내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학교, 병원, 괴물, 전쟁 등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테마로 한 13개의 에피소드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한 연출과 함께 옴니버스 형태로 무대에서 펼쳐지며 어린이에게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우리 사회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는 어린이 청소년극을 만들고 있는 젊은 창작집단 공놀이클럽과 강훈구 연출이 기획·제작을 맡았으며, 이달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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