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가지고 그래?”… 해병대 출신 김흥국, 채상병 사건 침묵한다는 비판에 보인 반응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해병대 출신 김흥국, 채상병 사건 침묵한다는 비판에 보인 반응

오토트리뷴 2024-04-24 14:4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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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평소 보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수 김흥국 씨가 ‘채상병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하여 솔직한 본인의 심경을 밝혔다.

▲가수 김흥국 씨와 채상병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 (사진=유튜브 김흥국 들이대TV,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 씨와 채상병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 (사진=유튜브 김흥국 들이대TV, 연합뉴스)

김흥국 씨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해병대 출신 여야 후보들에 대해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건넸다면서 “최근 해병대 선후배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한 뒤 채상병 사건을 언급했다.

김 씨는 “이번에 채상병 사건과 관련하여 말을 안 하냐고 하는데 내 생각에 따라 나갈 땐 나가고 가만히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만약에 해병대 선배분들이 ‘김 해병, 이건 당신이 나가서 해결해야 한다’고 부탁했으면 당연히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채상병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김 씨는 “지금 특검이다 뭐다 해서 정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건 정치적인 이슈”라며 “제가 알기론 당시에 3명이 떠내려가서 2명은 살아 돌아왔는데 왜 그 2명에 대해서는 언론이 다루지 않냐”고 목소리 높였다.

▲가수 김흥국 씨 (사진=유튜브 채널A 뉴스)
▲가수 김흥국 씨 (사진=유튜브 채널A 뉴스)

또한 “그리고 채상병이 안타깝게도 돌아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를 해야지 내가 무슨 할 말이 있나. 해병대 출신 연예인이 나밖에 없나.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반문했다.

김흥국 씨는 “제가 알기로는 대전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이 되고 1계급 특진 되어 일병에서 상병이 됐고 부모님에게도 어떤 보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면 부모님은 왜 가만히 있나. 부모님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님이 해병대 분들에게 부탁을 한 것인지 여러 가지가 확인이 되어야지 무턱대고 나가서 같이 동참해야 하는 것이냐”고 말하며 “특검이 어떻게 되는지 항명 사건은 어떻게 되가는지 봐가면서 움직여야지 무조건 같이하느냐”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경례하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경례하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김흥국 씨는 선거 기간 내내 채상병 사건이 논쟁이 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보였다. 김 씨는 “이번 선거 기간에 왜 계속 이슈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배후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이들은 '당신은 해병대 자격이 없다', '아무리 보수 우파라고 하더라도 채상병에 대해 침묵할 수 있냐'와 같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제가 김흥국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다. 채상병 사건 좀 도와달라고 했는데 핸드폰만 보면서 답을 안 하더라"라며 "경례를 해드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경례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김흥국 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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