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기동순찰대, 건설 노동한 중국·베트남 국적 10명 검거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불법체류자 10명을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전날 오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원룸촌 일대에서 중국·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4월 중순께 거두리 원룸촌과 먹자골목 밀집 지역 도보 순찰 중 외국인 다수가 경찰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황급히 이동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히 여겨 며칠간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이 인근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라는 첩보를 입수, 외국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원룸과 자주 이용하시는 식당 등을 파악했다.
검거 당일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합동 회의를 통해 검거조 3팀을 꾸려 미리 도주로를 차단한 뒤 차량으로 귀가하는 6명, 도보로 귀가하다가 동료들이 검거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도주한 외국인 2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주거지에 있던 외국인 1명과 주변에서 배회하던 1명까지 불법체류자 총 10명을 붙잡았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출범한 뒤 현재까지 수배자 148명을 검거하고, 도난 차량 발견 등을 통한 형사사범 24명, 과태료 체납자 296명, 교통법규·기초질서 위반 등 무질서 행위자 567명 등 총 1천35명을 검거·단속했다.
기동순찰대는 범죄 취약지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등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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