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훈이보다 가까운 사이?"... 윤석열, 이재명과 통화 후 참모진에게 한 놀라운 말

"이제 동훈이보다 가까운 사이?"... 윤석열, 이재명과 통화 후 참모진에게 한 놀라운 말

오토트리뷴 2024-04-24 13:47:30 신고

3줄요약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 “이재명 대표의 번호를 저장해뒀다. 앞으로 필요하면 언제든지 통화하며 국정을 논의할 생각"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 직후 진행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 대표와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를 거절했던 윤 대통령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총선 참패 직후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앞으로 야당과 협치는 필수다’, ‘대통령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이번 영수회담이 한 번의 만남으로 그쳐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이 대표와 소통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윤 대통령은 최근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과 짧은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을 소개하며 “야당과의 협치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윤 대통령이 ‘여소야대’의 국회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재명 대표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국회의원들과도 오찬 자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대하는 상반된 태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에게는 연일 손을 내밀고 직접 전화도 걸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반면,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한 전 위원장에게는 본인이 직접 하는 대신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식사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천준호 페이스북)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천준호 페이스북)

하지만 영수회담을 위한 첫걸음은 아직도 힘겨운 상태다. 애초 영수회담을 위해 잡혀 있던 첫 실무 회동은 정무수석의 교체로 인해 연기되었다. 결국 지난 23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천준호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이 만나 의제를 논의했다.

양 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측은 민생 현안에 대해 집중하고 싶어 하는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제로 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24일에도 2차 실무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워낙 입장 차가 크고 첫 영수회담인 만큼 쉽사리 빠른 시간 안에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jjh@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