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어도어 감사 착수, 하이브 실적 큰 영향 없을 것"

한화證, "어도어 감사 착수, 하이브 실적 큰 영향 없을 것"

한스경제 2024-04-24 08:05:51 신고

하이브 사옥.
하이브 사옥.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어도어에 대한 감사 진행이 하이브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23일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감사 영향으로 단기 멀티플 영향이 있겠으나 롱텀 뷰 변화는 없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어도어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는 보도 이후, 당일 하이브 주가는 7.81% 하락한 21만 2500원에 마감했다"며 "확인되는 어도어 대표 민희진 등의 지분은 약 20%, 하이브 보유 지분은 80%로 상식 선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후 민희진 측의 경영권 탈취가 목적이 아니었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 등 후속 보도가 이어지는 중이나 시장에서는 어도어 내 민희진 배제 혹은 어도어가 보유한 뉴진스 배제까지도 염두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여러 상황을 가정해봤을 때 박 연구원은 하이브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될 경우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내 영향은 10% 언더일 것으로 추정한다. 내년에도 영향은 10%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 보다는 하이브 내 민희진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하이브의 타사 대비 멀티플 프리미엄 부여의 여러 요인 중에는 멀티레이블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며 "결국 단기에 실질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이 확인되진 않겠으나,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이벤트 또한 멀티레이블 체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 유지했다. 

지난 22일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은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소속된 자회사 어도어(대표 민희진)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 하이브가 보유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다 사내 감사에 발각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부인하며,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고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며 "그러는 와중 하이브가 오늘 갑작스레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며 하이브의 의혹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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