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캘리포니아주에서의 드론 배송을 중단하고 애리조나주에서 새롭게 드론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소비자 집 앞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전달하는 기술을 앞세워 애리조나에서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월마트 등 경쟁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은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시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애리조나주에서 새롭게 드론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텍사스 칼리지스테이션과 캘리포니아 록포드에서 드론 배송 시범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그간의 시범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아마존은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톨레슨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운영하기 위해 연방항공청(FAA)과 주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허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백만 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게 아마존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2년 전부터 애리조나주에서 드론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에 드론이 케이블로 물품을 내려놓는 식이다. 이에 아마존까지 드론 배송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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