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e세이프티 커미셔너(호주 온라인 독립 규제기관)의 요구대로 어떤 국가라도 모든 국가의 콘텐츠를 검열하도록 허용한다면 특정 국가가 전체 인터넷을 통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호주에서 법적 항소를 앞두고 콘텐츠를 검열했으며 미국 내 서버에만 (콘텐츠를) 저장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지난 15일 시드니 에마누엘 교회에서 10대 청소년이 예배 중인 교회에 침입해 주교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 현장이 담겼다. 해당 청소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에서는 해당 영상 노출이 차단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시청이 가능하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이 법 위에 있고 도덕관념도 높다고 착각하는 오만한 억만장자에게 맞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호주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안전법'을 통과시켜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가 온라인에 게시하는 내용에 대해 기업이 책임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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