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하루 3홈런? 우연이죠"...김태형 감독도 깜짝 놀란 '마황' 파워 [부산 현장]

"황성빈 하루 3홈런? 우연이죠"...김태형 감독도 깜짝 놀란 '마황' 파워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4-04-23 17:3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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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4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앞서 외야수 황성빈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총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야수 황성빈의 최근 맹타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성빈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는 덕담도 함께 건넸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앞서 "황성빈이 지난 일요일(4월 21일) 그렇게 칠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서 선수 본인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황성빈이 이렇게 잘 치면 일단 선수 본인도 좋고 팀적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 19일 5-4 승리에 이어 주말 3연전 기간 2승 1무를 챙겼다. 18일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9-2로 완파하고 8연패를 끊은 뒤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롯데의 분위기가 바뀐 건 외야수 황성빈의 활약이 컸다. 황성빈은 지난 18일 5타수 2안타 2득점, 19일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이어 21일 더블헤더 1차전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황성빈은 2022 시즌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단 하나뿐이었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에 강점은 있지만 '장타'가 기대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4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앞서 외야수 황성빈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총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하지만 황성빈은 지난 21일 더블헤더를 홈런포로 지배했다. 1차전에서 KT 에이스 쿠에바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 2차전에서도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황성빈이 쏘아 올린 홈런 3개 모두 영양가가 넘쳤다. 1차전 솔로 홈런 두 개는 선제점, 동점을 만들었고 2차전에서는 롯데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하루에 홈런 3개를 치는 건 우연으로도 어려울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성빈은 우연이다"라고 말하며 호쾌하게 웃었다. 

이어 "운이 좋았다. 황성빈도 멀리 치려고 한 게 아니다. 힘 있는 타자들이 홈런을 치고 싶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뭔가 좋은 흐름이 황성빈에게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4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앞서 외야수 황성빈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총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황성빈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대주자, 백업에서 외야진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주전으로 위치가 격상됐다. 이날 SSG전에서도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2년차 김민석이 최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황성빈에게 선발 좌익수를 맡기고 있다. 김민석을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황성빈에게 기회를 준 부분이 결과적으로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 김민석이 워낙 안 맞고 있을 때 계속 게임에 내보내는 게 선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황성빈을 꼭 한 번 기용해야 할 것 같아 선발로 출전시켰는데 본인이 준비를 워낙 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황성빈(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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