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인생 다 망쳤네"... 죽인다는 협박에 오재원에게 마약 갔다 바친 두산 후배 8명의 운명은?

"후배들 인생 다 망쳤네"... 죽인다는 협박에 오재원에게 마약 갔다 바친 두산 후배 8명의 운명은?

원픽뉴스 2024-04-23 17:24:37 신고

3줄요약

마약 투약과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세)이 선수시절 소속팀 후배 야구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재원
오재원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료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한 오재원에 대한 한 후배 선수의 증언과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어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23일 오재원의 전 소속 구단 두산 베어스는 전날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이 사실을 KBO 클린 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재원은 자신의 대리 처방을 거절한 선수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선수는 오재원에 대해 "무서운 선배였다. 팀에서 입지가 높은 선배님이시고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하는 선수였다. 괜히 밉보였다가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봐"라며 "거절하니까 정강이를 두세 번 맞았다. 그리고 뺨을 툭툭 치면서 '잘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 괜히 말했다가 잘못 귀에 들어가면 피해는 나만 보게 될거니까…나는 나만 이렇게 대리 처방 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이에 두산 구단은 "자체 조사는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쯤 진행됐으며, 관련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두산 선수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로 2군 선수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단은 선수들의 대리 처방은 오재원의 강요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으며 오재원은 2021년부터 후배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끊임없이 대리 처방을 강요하면서 "수면제를 받아오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거나 "팔을 지져 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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