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탄탄한 유무선 인프라 장점으로 꾸준히 입지 강화
LG유플러스 "소호시장서 2027년까지 1위 사업자 목표"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매장직원들이 전화를 못받을 때도 있는데 AI전화 도입 후 놓치는 고객 전화가 없어서 매장운영이 편해졌다." (소상공인 A씨)
이통사들이 B2B 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으면서 소상공인(SOHO)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탄탄한 유무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호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3%로 확대해 선두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그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양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비용을 줄이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등 오랜 시간 준비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KT는 유선 인터넷 시장 1위 이점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B2B 사업에 주력해왔다. 올해 소상공인 결합상품 ‘으랏차차 패키지’와 'AI 링고전화 패키지' 출시를 비롯해 소상공인 DX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소상공인 전용 요금제 'TV사장님 초이스', '결제안심 인터넷' 등을 선보였다.
‘으랏차차 패키지’는 소상공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전화, TV 등 통신상품 외에도 CCTV, 카드결제서비스 VAN 등 솔루션 중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할인받을 수 있는 결합 상품이다. 기존 소상공인 결합 상품인 ‘사장님 성공팩’에 하이오더, AI로봇, AI링고전화 등 특화상품을 추가해 소상공인 결합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부담을 줄였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 부문은 KT가 그동안 역량을 많이 투자한 사업”이라며 “매출보다는 소상공인 고객의 편의와 혜택을 위해 기술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지능형 CCTV, 2020년 결제안심인터넷, 2021년 사장님 광장, 2022년 무선인터넷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올해 4월에는 소상공인 특화 통합 솔루션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출시하며 2027년까지 AX 솔루션으로 매출액 2000억, TPS(초고속 인터넷·인터넷 전화·IPTV)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5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소상공인들이 전화예약, 주문, 결제 등 매장 운영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AI 통합 솔루션이다. U+AI전화를 비롯해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되며 소상공인들이 매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솔루션만 선택 가능하며 여러 솔루션 이용 시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기반의 AX 전환을 가속화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소규모 자영업 솔루션 시장은 2027년 8000억∼8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소호사업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다. KT는 구체적인 점유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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