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기획사인 안테나가 막대한 금액의 영업 손실액을 발생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의 작년 매출은 219억 4,018만 원이며, 비용으로는 239억 5,605만 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20억 1,586만 원이다. 유재석이 직접 투자하고 지난해 이효리까지 영입하며 큰 폭의 이익을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심각한 적자 피해다.
안테나는 2022년 영업수익 207억 7,716만 원을 냈던 것보다는 수익이 증가했으나 손실이 그 이상으로 크게 들었다. 지난 2022년 안테나의 영업손실은 4,610만 원으로 거의 20억 원 가까이 손실 폭이 커졌다.
이는 급여 지출이 2022년 13억 9,362만 원에서 2023년 23억 591만 원으로 늘어난 것을 포함해 영업비용이 1년 사이 208억 4,110만 원에서 239억 6,195만 원으로 늘어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테나는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 배우 이서진 등 유명 연예인들과 손을 잡으며 크게 주목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2년 모든 상업광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던 이효리는 지난해 안테나와 전속계약 후 상업광고 재개를 공식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효리의 상업광고 출연 선언에 여러 광고 담당자가 이효리의 SNS에 댓글을 다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지만, 이효리 영입 효과가 당장의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후 정재형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에서 "작년에 (이)효리가 올린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한 매출과 비슷할 걸"이라며 안테나의 매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안테나의 소속 연예인 유재석은 지난해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 원에 샀다. 당시 유재석이 자신의 회사에 직접 투자한 것은 처음이기에 대중들은 안테나를 향해 큰 관심을 쏟았다.
안테나의 2대 주주로 올라간 유재석은 지난해 안테나 플러스가 제작하는 웹 예능 '핑계고'에서 "안테나 플러스는 실험적이다. 앞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금 엄청난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낼 거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안테나의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재석, 이효리가 있는데도 적자라니 놀랍다", "안테나 휘청했겠는데?", "유재석 투자까지 했는데 어떡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안테나의 최대주주는 지분 57.9%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며, 2대 주주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21.4%), 3대 주주 방송인 유재석(0.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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