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선 넘네"... 조국, 영수회담 앞둔 이재명에게 주문한 요구 사항

"아슬아슬하게 선 넘네"... 조국, 영수회담 앞둔 이재명에게 주문한 요구 사항

오토트리뷴 2024-04-23 10:5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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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 전 야권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모은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 참석 후 “이 자리를 빌려 이재명 대표님께 정중히 부탁드린다.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이를 주도해달라”고 발언했다.

조국 대표는 “이재명 대표께서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참석한다면 175석의 민주당 대표가 아닌 192석의 대표가 되어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국 대표가 말한 192석은 175석의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2석의 조국혁신당, 3석의 개혁신당과 각각 1석씩 얻은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의 의석 수를 합한 것이다.

이번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야권 대표와 처음으로 공개적인 회동을 가지는 자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에게만 초청을 했을 뿐 조국 대표와 이준석 대표에게는 초청을 보내지 않았다. 때문에 조 대표는 연석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요구 사항을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악수 나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악수 나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대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5석으로 이미 단독 과반을 획득한 민주당과는 달리 조국혁신당의 의석 수는 교섭단체 조건에도 못 미치는 12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지금까지도 우호적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조 대표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언론에서 저와 이재명 대표님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꾸준히 소통을 해왔다”며 이 대표와 끈끈한 관계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만을 단독으로 초대한 만큼 과연 이 대표가 조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여 야권 전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물론 개혁신당 지지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12석 가진 당대표가 175석 거대 야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는 것이 맞냐’, ‘본인이 민주당 대표인 줄 아는 듯’과 같은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개혁신당 지지층 역시 ‘보수 정당’임을 표방한 본인들을 마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호 세력으로 둔갑시킨 조국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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