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경영권 빼앗으려는 민희진, 반란은 가능할까

하이브 경영권 빼앗으려는 민희진, 반란은 가능할까

머니S 2024-04-23 10:1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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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의 민지(오른쪽부터)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의 민지(오른쪽부터)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의 모습. /사진=뉴스1
인기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들이 하이브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지분이 20%에 불과하지만 아티스트 영향력이 절대적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성상 뉴진스만 확보할 수 있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23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오전부터 자회사 어도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시작,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확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로 빼돌리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권 독립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른 영업방해로 볼 수 있는 사안이지만 지분상 불리함을 극복해 하이브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일반 기업에서는 이러한 지분 구조상에서 꿈꾸기 힘들지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선 핵심 아티스트를 차지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 엔터사는 인기 아티스트의 확보 여부가 사실상 회사의 경쟁력인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사는 아티스트가 중요하다"며 "그룹들이 정신적으로 프로듀서들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티스트를 설득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도어는 설립한 지 3년도 안 되는 신생 기획사며 뉴진스를 빼돌리더라도 막대한 위약금을 각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뉴진스와 어도어 간 계약 관계를 해지하고 해당 책임이 하이브에게 있다는 논리를 구상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와 뉴진스를 홀대해 계약 파기에 이르렀다는 시나리오다.

하이브의 부당한 대우를 입증한다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투자를 받아 위약금을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새로운 법인을 세우고 사모펀드 등에서 자금을 수혈해 뉴진스 위약금을 해결하는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새 법인에서 활동하는 가수의 계약금은 위약금까지 고려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예 민 대표가 어도어의 1대 주주가 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이브를 압박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모펀드에게 지분을 매각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사모펀드 섭외까진 가능하더라도 하이브가 지분을 팔리 없다는 시각이 많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 역시도 하이브가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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