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의 일환으로 최근 40명으로 구성된 ‘성장 콘텐츠’ 광고팀 전체를 해고했다.
테슬라는 출범 이후부터 TV, 인터넷, 광고판 등의 유료 광고를 일체 집행하지 않다가 최근 전통적인 광고를 늘리기 위해 광고팀을 새로 만들어 운영해 왔다.
이런 운영 방식에 대해 테슬라가 자동차분야에서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대중 매체에 광고를 시작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한 주주가 광고 문제를 제기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광고를 조금 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대답한 뒤 곧바로 광고팀을 신설을 지시했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매체에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트위터 광고에 최소 20만 달러(2억7600만 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광고팀은 2020년부터 테슬라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온 알렉스 인그램(Alex Ingram)이 ‘성장 콘텐츠’ 팀이란 이름으로 작년 12월에 출범시켰으나 불과 약 4개월 만에 팀이 공중 분해됐다.
앞서 일론 머스크CEO는 지난 주 전기차 시장 부진을 이유로 임원 2명을 포함, 전 세계에서 직원 10% 감원을 발표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악의 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24일 2024년 1분기(1-3월)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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