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은 김민석(서울 영등포을)·박찬대(인천 연수갑)·서영교(서울 중랑갑)·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 등으로 좁혀졌다.
박찬대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민석·서영교·한병도 민주당 의원도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남인순(서울 송파병)·한정애(서울 강서병) 민주당 의원은 원내대표와 국회부의장 선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병기(서울 동작갑)·김성환(인재위원회 간사)·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의원을 제외한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일제히 출마를 접으면서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주 원내대표 후보에 오른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 "다들 욕심이 너무 많다"는 취지로 말해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는 게 관계자들 전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이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1기 원내대표 선거는 사실상 이 대표가 염두에 둔 인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표를 제대로 받지 못할 실익 없는 선거에 나갈 바엔 안 나가는 것이 낮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는 다음달 3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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