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 "이재명 대표 얘기를 많이 듣기 위해 용산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한 뒤, 이 대표와의 회담 의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한 것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통화해 이번 총선에서의 민주당 후보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주저해서도 안 된다"며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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