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교실이데아' 한가인·미미미누, 시험을 시험하다

MBC '교실이데아' 한가인·미미미누, 시험을 시험하다

iMBC 연예 2024-04-21 23:58:00 신고

MBC 교육대기획 '교실이데아'에서 배우 한가인과 미미미누가 영역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드러낸 수능의 문제점들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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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데아'는 선진국 중 유일하게 객관식 상대평가를 시행하는 대한민국 대입 평가 방식의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보고, 논서술형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다. 1부에서는 영역별 전문가들과 원어민들이 직접 수능 문제를 풀고 수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어는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이자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 베스트셀러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변영주 영화감독, 천관율 기자(얼룩소 에디터) 등이 수능 시험을 봤고 수학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서인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등이 직접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어나갔다. 영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재학생, 런던의 선발형 고등학교인 다포드 그래머 스쿨의 학생들이 직접 영어 시험을 치뤘다. 영역별 최고 전문가들과 원어민들이 받은 수능 점수에 한가인과 미미미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어에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50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강원국 작가는 “제대로 읽었는지를 평가하려면 말하고 써보라고 해야 되는데 수능은 그런 평가를 전혀 하지 않는다.”며 수능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영어는 10명의 영국 학생들 중에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수능을 치른 옥스퍼드대 학생들 모두 “수능 영어는 실제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수능 영어와 실생활에서 쓰는 영어는 별개임을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어나 영어에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구하거나 맥락 없는 지문을 내고 문제를 맞추라고 하는 것은 시험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학은 전문가들의 평균 점수가 55.5점이었는데 전문가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수능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현업에서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홀로 97점을 받은 서인석 교수 역시 “20년 동안 연구했던 능력이 수능에서는 전혀 쓸모없었다”며 “수능을 잘 보기 위해 해야되는 것은 정상적인 수학 활동이 아닌 문제를 풀기 위한 기술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수능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프리젠터 한가인, 미미미누는 명사들과 원어민들의 수능 시험 성적이 공개될 때마다 충격을 받으며 학생들의 공부가 무슨 의미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함께 목소리를 모았다.

'교실이데아'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넥스트 수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1부에서 잠시 엿봤던 IB 프로그램의 평가 방식을 파헤치며 주관식 평가의 공정성을 확인해 볼 예정이다. 수능부터 IB까지 종횡무진하며 한국의 교육 변화 방향을 제시할 다큐멘터리 '교실이데아' 2부는 오는 28일 10시 50분에 방영된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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