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을 앞두고, 이 대표가 어떤 의제를 가지고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 측은 회담에서 민생 문제와 국정과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문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13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전세사기 특별법, 제2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여권이 반대하는 특검법안들을 의제로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이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민감한 사안들은 조율 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대해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표는 최근 야당 인사들이 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자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양측이 실질적인 협치에 뜻을 같이한다면, 거국 내각 구성 문제까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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