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관 결승골' 전북, 서울 원정에서 3-2 승리

'전병관 결승골' 전북, 서울 원정에서 3-2 승리

한스경제 2024-04-20 18:3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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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을 만들어낸 전병관과 기뻐하는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더골을 만들어낸 전병관과 기뻐하는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전북의 서울 상대 무패 기록이 계속됐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번 경기 전까지 서울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 20경기 기준으로 15승 5무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전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진한 성적 끝 자진 사임했고, K리그1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10위 머물렀다. 좋지 못한 분위기 속 전북의 무패 행진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원재 전북 감독 대행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 감독 대행은 “지난 광주FC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며 “서울전 결과는 한 경기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지난해 한 번도 김기동 감독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며 선수단에 믿음을 보냈다.

전북은 4-2-3-1전형으로 나섰다. 티아고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며 서울 골문을 노렸다. 2선 공격진은 전병관, 송민규, 이영재가 출전했다. 3선 미드필더는 이수빈과 맹성웅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김태환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전북 선수단은 박 감독 대행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전반 초반부터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압박은 결실을 봤다. 전반 7분, 송민규가 서울 수비수 권완규의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최철원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송민규는 최철원이 킥을 하기 전 태클을 시도했다. 공은 송민규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하며 전북은 손쉽게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감독으로 전북을 상대해 3승 1무를 기록한 김기동 감독의 서울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에게 헤더를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의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30분, 서울 측면 수비수 최준이 투지로 터치라인 부근에 공을 살려냈다. 이후 최준은 서울 공격수 조영욱에게 곧장 연결했고, 조영욱은 주저 없이 크로스를 시도, 달려오던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가 방향만 바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역전을 내줬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9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서울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전북은 후반 4분, 짧은 코너킥 후 김진수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시저스킥을 시도, 이는 ‘원더골’로 기록되며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전북은 연이은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25분, 서울의 연이은 두 차례 코너킥을 정민기가 선방했고, 황현수의 슈팅은 옆 그물로 향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전북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1위 포항 스틸러스와 2위 김천 상무의 맞대결은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달 1일 개막전에서 울산 HD에 0-1로 진 뒤 7경기 무패(5승 2무)를 이어간 포항은 승점 17로 선두를 지켰다. 승격팀 김천은 5승 1무 2패로 승점 16을 쌓아 포항을 승점 1차로 뒤쫓는 2위를 달렸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11분, 안태현과 여홍규의 집념에 선제골을 내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입단한 22세 이하(U-22) 선수 여홍규는 시즌 2골째를 적립하며 기세를 올렸다.

수원FC는 선제 실점 이후 두 차례나 골대를 맞는 장면을 내주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1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고, 결실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안에서 제주 미드필더 최영준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승우는 강한 슈팅으로 2-1 역전골을 넣으며 수원FC에 승점 3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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