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1.02p(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89p(-0.88%) 밀린 4967.2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9.49p(-2.05%) 내린 1만5282.0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 이후 혼조세를 유지했으나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성 공격을 했지만,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요동치던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13∼14일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은 정체됐다"며 "한 달 지표, 특히 노이즈가 있을 수 있는 물가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3개월 지속하면서 묵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2.4bp 내린 4.623%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떨어진 4.984%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0% 급락했다. 테슬라는 1.9%대 하락했다. 아마존닷컴은 2.56%하락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1.23% 내렸다. 애플과 메타도 각각 1.22%, 4.1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 감소하며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도 9.09%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3.94% 급등한 18.7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관련 종목이 2%대 급락했다.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리스크 고조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50%) 오른 배럴당 8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18달러(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8022.4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56% 밀린 1만7737.3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24% 뛴 7895.85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7% 감소한 4918.0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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