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하명남 기자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을 선보인다.
2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취임공연이다. 김 예술감독의 섬세한 기획으로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알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오프닝 공연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강상구 작곡가의 '휘천'이다. 이어 1998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위촉, 초연한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와 2023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연주한 리코더 협주곡 '삘릴리'를 선곡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위촉 초연 합창곡 'Echo of Gyeonggi-노랫가락'을 더해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를 관객과 함께 열어간다.
'Echo of Gyeonggi-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와 국악관현악, 합창을 결합한 작품으로 경기도 고유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정 민요의 주제, 멜로디를 각 곡마다 새롭게 창작했다. 작곡가 우효원은 국악기의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경기민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언어와 경기도 민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견함으로써 진화하는 전통음악의 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새로운 장르인 만큼 우선은 새로운 곡이 대거 필요하다. 익숙한 민요는 낯설게, 낯선 민요는 친근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곡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무대 연출을 가미해 더욱 극적인 공연도 선보이고 싶다. 또 규모를 키워 극음악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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