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2-0 승리에 대놓고 공신’ 김정훈 선방쇼, 중국 유효슈팅 5개 모두 방어

‘중국전 2-0 승리에 대놓고 공신’ 김정훈 선방쇼, 중국 유효슈팅 5개 모두 방어

풋볼리스트 2024-04-20 00:2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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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훈(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정훈이 없었다면 2-0 승리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러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다가오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경기 결과에 따라 3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이날 김정훈은 지난 경기에 이어 대한민국 최후방을 수호했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현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목 받던 골키퍼였고, 올 시즌에도 정민기와 번갈아 출장하며 소속팀에서 실전 감각을 쌓았다.

김정훈(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김정훈(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김정훈은 중국 공격진의 맹공을 온몸으로 틀어막았다. 전반 15분 서명관이 공을 빼앗겨 나온 1대1 상황에서 베흐람 압두웰리의 슈팅을 각도를 잘 좁혀 막아낸 게 시작이었다. 전반 24분에는 시에원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김정훈이 이를 잘 따라가 다이빙해 손으로 쳐냈다.

후반에도 김정훈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후반 5분 중국의 자이페이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압두웰리가 수비 방해 없이 머리로 돌려놨고, 이를 김정훈이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후반 24분에는 황재원의 패스를 변준수가 잡지 못하며 시에원넝이 1대1 상황을 맞이했는데, 이 때도 김정훈이 좋은 반사신경으로 공을 잡아냈다. 이는 이어진 역습을 통해 이영준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김정훈은 후반 30분 아이페이어르딩 아이시카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까지 어렵지 않게 품에 안았다. 경기 내내 안정감을 유지해 한국이 무실점으로 중국을 꺾고 8강 진출의 9부능선을 넘는 데 공헌했다.

김정훈이 없었다면 2-0 승리도 없었다. 만약 김정훈이 전반 중반까지 있던 중국의 맹공을 한 차례라도 막아내지 못했다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중국에 넘어갈 수도 있었다. 이날 한국은 선제골이 들어가기 전까지 수비와 중원, 중원과 공격 사이의 간격이 넓게 벌어져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자칫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정훈은 수비진이 지속적인 불안감을 노출하는 와중에도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고, 황선홍호에 승리를 안기며 자신이 왜 이번 대회 주전으로 선택받는지 증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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