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근 인적쇄신과 관련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 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적었다.
대통령실 인선 하마평이 무성한 시점과 맞물려 있어 이 대표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국무총리 기용설 등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비명(非이재명)계 성향의 야권 출신들을 현 정부 주요 보직에 앉히려는 것을 자신에 대한 협공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들 인사를 강행 시 사실상 국회에서 인준 거부를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 전 원장은 측근들에게 기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혀 박 전 장관의 총리 입각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해당 게시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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