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치과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이수진이 금쪽 상담소 프로그램을 저격했다.
지난 2022년 방영된 채널 A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KCM과 이수진이 출연해 그간 방송에서 털어놓지 못했던 깊은 속내와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이수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다소 어두운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어린 시절 폭언과 차별 등을 받아왔다고 고백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이수진의 사연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럽게 "어머니께서 남아선호사상이 있으셨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수진은 "맞다"면서 그간 어머니에게 쌓였던 서러운 감정들을 숨기지 못했다.
심지어 그녀는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어머니로부터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외국 가서 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등과 같은 폭언을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이수진의 사연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그녀를 향한 동정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수진은 돌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악마의 편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방송이 나간 후 어머니와의 사이가 안 좋아졌다"면서 "좋은 얘기도 많이 했는데 자극적인 장면, 자극적인 대화만 나갔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수진의 주장에 따르면 방송을 본 그녀의 아버지 역시 그녀에게 "엄마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그녀는 자신의 SNS에 오은영 박사를 언급한 한 누리꾼에게 매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해당 누리꾼이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대로 SNS를 끊어라.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걱정 어린 댓글을 남기자 이수진은 "오은영 박사님이 생업 끊으라고 하면 끊을 거냐. 그 분이 신이냐"며 받아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은영 선생님은 뭔 죄냐", "방송이니까 어느 정도 감안했어야지",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래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솔직한 고민을 나누며 오은영 박사와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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