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적은 없었다' 리버풀, 아탈란타에 1-0 승리했으나 합계 1-3으로 유로파 8강 탈락

[리뷰] '기적은 없었다' 리버풀, 아탈란타에 1-0 승리했으나 합계 1-3으로 유로파 8강 탈락

풋볼리스트 2024-04-19 05:5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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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아탈란타를 넘어서지 못하고 위르겐 클롭 감독 마지막 유럽대항전을 마무리했다.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리버풀이 아탈란타에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기 때문에 1, 2차전 합계 1-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팀 아탈란타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잔루카 스카마카와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전방,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2선으로 나왔고 마르턴 더론과 에데르송이 중원에, 마테오 루제리와 다비데 차파코스타가 윙백에 위치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 이삭 히엔, 베라트 짐시티가 수비벽을 쌓았고 후안 무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 루이스 디아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소보슬러이 도미니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이 이른 시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루제리가 막는 과정에서 팔이 부자연스럽게 들려 공에 맞았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전반 7분 살라가 골키퍼를 속이는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12분 학포가 감각적인 패스로 침투하는 디아스를 지원했고, 디아스가 공을 건드렸으나 재빠르게 뛰쳐나온 무소가 공을 걷어냈다. 전반 13분 소보슬러이의 중거리슛은 무소 정면으로 갔다.

리버풀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14분 소보슬러이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코프메이너르스, 스카마카, 미란추크로 공이 이어졌다. 미란추크의 크로스를 판다이크가 막아내려다가 공을 잘못 건드렸고, 알리송이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어렵사리 공을 걷어냈다. 이는 스카마카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리버풀이 공을 점유한 시간은 길었지만 공격이 날카로운 쪽은 아탈란타였다. 전반 28분 스카마카가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 공격 기회가 이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미란추크가 집중력 있게 따라가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리버풀이 다시금 움직였다. 전반 31분 학포가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가 살라와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짐시티가 살라의 마지막 패스를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끊어내 리버풀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살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9분 학포가 훌륭한 로빙 패스로 살라에게 기회를 내줬고, 살라가 무소 골키퍼의 전진을 보고 공을 띄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져 공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아탈란타가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1분 순간적인 스루패스를 코프메이너르스가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 직전 코나테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만들어 어렵사리 아탈란타의 반칙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탈란타가 후반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치파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양상을 만들어냈고, 아탈란타 공격과 리버풀 수비가 뒤엉킨 상황에서 더론의 마무리 슈팅은 알리송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리버풀이 아탈란타를 밀어붙였다. 후반 8분 좋은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살라의 슈팅이 무소에게 막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 아놀드의 프리킥에 이은 판다이크의 헤더는 무소 정면으로 갔다.

아탈란타도 차파코스타 전진으로 계속 위협적인 기회를 생성했다. 후반 15분 차파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좋은 패스를 중앙에 공급했으며, 이를 코프메이너르스가 마무리했고 알리송이 이를 잘 잡아냈다.

리버풀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21분 디아스, 살라, 소보슬러이를 빼고 디오구 조타, 하비 엘리엇, 다르윈 누녜스를 넣었다. 사실상 가용한 모든 공격진을 투입해 득점을 넣는 데 사활을 걸었다. 이어 후반 27분 아놀드를 불러들이고 조 고메스를 투입했다.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 게티이미지코리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탈란타도 교체로 4강 진출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9분 스카마카와 에데르송을 빼고 샤를 더케텔라러와 마리오 파살리치를 넣었다. 더케텔라르는 곧바로 좋은 드리블로 코프메이너르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진가를 입증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4분 아탈란타는 미란추크를 불러들이고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입했다. 리버풀은 로버트슨을 빼고 제이든 단스를 넣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공격진을 늘렸으나 평소 가동하지 않았던 전형이었기 때문에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탈란타가 적절한 전방 압박을 통해 리버풀 골문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맥알리스터의 프리킥은 무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리버풀은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아탈란타가 역사상 두 번째로 유럽대항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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