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피 묻은 손으로 어떻게"... 비서실장 유력 장제원, 과거 윤석열 저격수 시절 했던 발언은?

"그 피 묻은 손으로 어떻게"... 비서실장 유력 장제원, 과거 윤석열 저격수 시절 했던 발언은?

오토트리뷴 2024-04-18 15:1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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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비서실장으로 ‘친윤’ 장제원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오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기사가 퍼진 후 오후에는 최측근인 장 의원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JTBC News, MBC NEWS)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JTBC News, MBC NEWS)

우선 장제원 의원은 이와 같은 사실을 부정했다. 장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제안 받은 사실이 없다. 기사의 내용과 사실이 다르다”면서 바로 반박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실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직 제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측 인사들이 후임 총리직과 비서실장직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원조 ‘친윤’ 장제원 의원이 이러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당 내부에서 떠돌았기 때문이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것이 알려지면서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태다. 실제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수행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비디오 머그)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비디오 머그)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설이 유력하자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장에서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을 평가했던 발언들 또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야당 소속 청문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윤 대통령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또 처음으로 윤 대통령 장모에 관한 의혹을 언급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장 의원은 “윤석열 지검장 장모가 잔고 증명서를 위조했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장 의원의 말처럼 윤 대통령의 장모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인 상태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유튜브 JTBC News)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유튜브 JTBC News)

당시 윤 대통령은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면서 불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검찰총장 청문회에서는 “적폐 청산한다면서 피 묻은 손으로 과연 검찰을 지휘할 수 있겠나”라며 윤 대통령을 견제했다.

또 검찰의 조사 방식을 비판하며 “윤 후보가 이끄는 검찰이 범죄 행위를 밥 먹듯이 한다”고 목소리 높이기도 했다. 이랬던 두 사람의 사이가 달라진 것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수사 때부터다.

이전의 청문회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던 장 의원은 이른바 ‘조국 사태’가 벌어진 이후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요즘 윤 총장님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고 변화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당선인과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대식 당선인과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부터 장 의원은 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윤 대통령 역시 정치에 입문한 후 장 의원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장 의원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의원은 윤 대통령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으로 합류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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