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 때문에 국정방향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에 “제정신 아냐”

이준석, ‘선거 때문에 국정방향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에 “제정신 아냐”

폴리뉴스 2024-04-18 11:04:35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 때문에 국정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두고 “진짜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의 결과는 국정운영 방향을 바꾸라는 중간평가적 성격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접선거는 국민들이 행하는 최고 수준의 정치적 의사표시다. 대통령도 선거에 당선되었기에 권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겠다는 말을 대놓고 하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있다면 당장 잘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단순한 사건이라든지 선거 때문에 국정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게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요즘 술맛도 안 나고 참 힘드실 텐데 그래도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본인이 거두는 것”이라며 “인선안을 보니 주변에 아직도 간신이 득실득실한 것 같다. 주변 정리부터 하신 다음에 다음 단계를 모색하셔야 될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저는 (용꿈을) 안 꾸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자꾸 주입하고 있다”며 “머릿속에 용꿈이 들어갔다 나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쪽으로 좀 더 경험하고 공부한 뒤에야 그런 꿈을 꿀 것 같다”고 했다.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관계 설정을 묻는 말에는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에는 동참하겠지만 두 분(이재명·조국 대표) 다 용꿈 꾸고 있기에 정쟁적 요소 등에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위험하다”며 “한 전 위원장이 선거로서 보여준 실적은 약하다. 콘텐츠 보강, 보충 없이 와서 (당대표) 직만 맡는다는 건 평가만 애매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를 한다 한들 본인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 지지율과 괴리된 높은 당 지지율을 유지인데 안 될 것”이라며 “국정 전반에 있어서 대통령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이 굉장히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 것 같지만 본인의 철학을 멋진 글로 풀어낸다든지 현안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공무원을 바로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어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거다. 제가 한 위원장 위치라면 호남 마을 변호사로 공익적 활동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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