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초 읽기'…제주항공 이어 다크호스 에어인천 급부상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초 읽기'…제주항공 이어 다크호스 에어인천 급부상

브릿지경제 2024-04-18 06:3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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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상반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오는 25일 실시된다. 숏리스트에 오른 LCC 네 곳 중 국내 1위인 제주항공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에어인천이 다크호스로 급부상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LCC 순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있다.

18일 투자은행(IB)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개사를 숏리스트에 올렸다. 이들은 현재 막바지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인수가는 3000억~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UBS가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상반기 내 인수전이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현재까지는 제주항공이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용이한 제주항공도 단독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시장에서는 전략적투자자(SI)와 제휴론이 나오고 있고,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협력설도 제기 됐지만, 대주주인 AK그룹은 부인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자본력 부족으로 인수전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됐던 에어인천이 의외의 행보를 놓고 있다. 대주주인 소시어스의 이병국 대표가 산업은행 출신인 만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의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역시 각각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유치를 통해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고, 에어프레미아는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 등이 설립한 AP홀딩스가 대주주여서 이들의 지원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양사 모두 아직 구체적인 인수금융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누가 자금력을 확보하느냐가 이번 인수전 승부의 핵심이다. 네 개의 LCC 모두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물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시너지 효과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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