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X 내 주식 돌려내”… 테슬라 창립 후 최대 위기, 저가형 전기차도 취소?

“머스크 XX 내 주식 돌려내”… 테슬라 창립 후 최대 위기, 저가형 전기차도 취소?

오토트리뷴 2024-04-17 16:54:38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던 시절을 지나 중국산 경쟁자가 몰려들며 점점 그 비중을 잃고 있다. 재고차가 넘쳐나고, 저가 모델 프로젝트는 보류됐으며, 1만 4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 해고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독일 공장(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독일 공장(사진=테슬라)

최근 테슬라에 대한 여러 부정적 소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로 진행된 후속 조치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던 테슬라였지만, 최근 들어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와 함께 샤오미, BYD 등 중국 전기차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상당한 재고량이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4만 대가 넘는 재고량을 기록 중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가장 많은 재고가 쌓인 모델 Y에 대해 한화 환산 최대 1천만 원 이상 할인이 붙었다. 공급량은 많지만 이를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예상도(사진=Carscoops)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예상도(사진=Carscoops)

시장 흐름이 좋지 않자 테슬라는 결국 저가형 모델 프로젝트도 보류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기준)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를 폐기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CEO 일론 머스크는 X에 “로이터는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남기는 등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전문 외신 일렉트렉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보류 상태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테슬라)

또 다른 소식은 테슬라가 직원을 대량 정리 해고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머스크는 회사 이메일로 “10% 이상 인력 감축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최소 1만 4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이 역시 판매량 감소에 의한 실적 부진 이유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2024년간 나스닥 그래프. 4월 16일(현지 시각) 기준 올해 증권시장 개시 당시 대비 37% 하락했다.(사진=구글 파이낸스)
▲테슬라의 2024년간 나스닥 그래프. 4월 16일(현지 시각) 기준 올해 증권시장 개시 당시 대비 37% 하락했다.(사진=구글 파이낸스)

한편, 테슬라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각 기준) 나스닥에 따르면 테슬라 1주당 가격은 157.11달러다. 2021년 11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60% 이상 떨어졌고, 올 1분기만 해도 37% 하락했다. 앞선 소식들과 함께 머스크가 X를 전면 유료화하는 등 경제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를 띠는 데 따른 여파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테슬라가 발표할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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