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고 싶어? 이렇게만 해”… 81세 국회의원 박지원, 이재명에 건넨 조언

“대통령 되고 싶어? 이렇게만 해”… 81세 국회의원 박지원, 이재명에 건넨 조언

오토트리뷴 2024-04-17 16:4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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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본인이 원한다면 계속해서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과 이재명 대표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과 이재명 대표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지난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당선인은 오는 8월에 있을 민주당 당 대표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전당대회 출마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박 당선인은 “만약에 이 대표가 계속할 생각이 있다면 연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례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김대중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도 당 대표를 했다. 당헌에 따르면 대권 1년 전에만 대표직을 사퇴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 대선은 2027년 3월이며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임기는 오는 8월부터 2년 동안이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나오려 한다면 2026년 3월까지만 당 대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2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은 셈이다. 이어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들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 총선 기간 동안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이 대표를 지지하고 그 리더십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당 대표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은 그동안 일부 언론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한 시나리오였다. 다음 대선까지는 아직 3년이나 남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이 대표 측근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한 만큼 본인의 세력을 더욱 굳힐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연임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다시는 하기 싫다. 공천도 할 짓이 못되고 공천에서 탈락한 측근들도 다 떠나갔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보다 이재명 현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 총선을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 또한 상당하다.

하지만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의지가 달린 만큼 이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다시 출마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보다 앞선 5월 초쯤 새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김병기·김성환 등 여러 친명계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최대한 이 대표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원내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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