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폐허 속에서 새로운 문학적 해석을 탐구한 평론집

[CHECK 책] 폐허 속에서 새로운 문학적 해석을 탐구한 평론집

한국대학신문 2024-04-17 16:30:00 신고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넘나드는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김정배 교수가 두 번째 평론집 《무너지는 성, 일어서는 폐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예술과 비평의 경계를 파괴하며 새로운 문학적 해석을 제시하는 그의 넓은 스펙트럼과 독창적인 사고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김정배 교수는 “좋은 비평의 정신은 견고한 ‘성’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폐허’의 정신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평론집을 통해 기존의 문학적 체계와 이론에 도전하는 다양한 글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글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 동안 문학잡지에 기고한 결과물들로, 문학의 의미와 존재 양식에 대한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분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시인들의 개인 시집에 붙인 발문 및 해설로 시인들의 미적 모험을 응원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2부는 문학잡지에 실린 특집으로 다룬 내용을 통해 시인들의 삶과 시 창작의 원리를 다시금 조명한다. 3부는 시집에 관한 서평 모음으로, 시와의 지속적인 교감을 돕는 글들이다. 4부는 최근 두 해 동안 문학잡지에 수록된 시평들로, 각 시인의 독창적인 시의 영토를 탐구한다.

《무너지는 성, 일어서는 폐허》는 기존의 비평적 틀을 벗어나 폐허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김정배 교수의 글쓰기 여정을 담은 비평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비평은 결국 사랑을 기억해야 할 지번”이라고 말하면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드러낸다.

김정배 교수는 현재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학연구소장, HK+지역인문학센터장, 글로벌 K-컬처선도융합인재양성사업부단장(단장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사이버신춘문예 시부문, 2019년 월간 시인동네 문학평론부문에 당선했으며, 제1회 백인청춘예술대상(2020)과 제11회 천인갈채상(2022)을 수상했다. 비평집 《라그랑주 포인트에서의 시 읽기》, 시평집 《나는 시를 모른다》, 그림책 《사과꽃》 등을 펴냈다. (백조출판사/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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