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연법 1차 투표 가결…"2009년생부터 담배 구입 금지"

英 금연법 1차 투표 가결…"2009년생부터 담배 구입 금지"

데일리안 2024-04-17 14: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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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제조사 "담배 판매 금지하면 반드시 암시장 형성"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023년 10월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영국 하원이 리시 수낵 총리가 내놓은 주요 정책 중 하나인 ‘흡연 금지 계획법’을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2009년 1월 1일 출생자부터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법안에는 청소년들에게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미성년자가 선호하는 과일·초콜렛향 담배, 포장과 판매방식도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은 전체 연령이 담배 구입을 못할 때까지 매년 1년씩 흡연 가능 연령을 높일 계획이다.

수낵 총리는 지난해 “흡연은 건강과 장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다”며 “이는 우리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하며 해당 계획을 밝혔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흡연자는 전체 인구의 13%인 650만명이고 이중 8만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이 정책은 야당인 노동당도 적극 지지하는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당인 보수당의 몇몇 당원들과 담배 제조사 등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는 존재한다. 담배 '던힐'의 제조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는 “정부가 흡연을 반대하면 반드시 암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의 어른들을 아이로만 보지 말라”고 정책을 비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최초의 세대별 흡연 금지법이 된다. 하원은 몇몇 과정을 거쳐 해당 법안을 최종 표결한 뒤 상원에 넘길 예정이다. 상원의 최종 표결은 6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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