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제작 ‘목련이 필 때면’…박정희 육영수 부부 산골 신혼 민가 공개

김흥국 제작 ‘목련이 필 때면’…박정희 육영수 부부 산골 신혼 민가 공개

스포츠동아 2024-04-17 10: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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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의 흥.피쳐스가 제작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중령)과 육영수 여사(이하 육 여사) 다큐 영화 ‘목련이 필 때면’(윤희성 감독)이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했다.

촬영의 시작은 박정희- 육영수 부부가 전쟁 통 속에서도 2주일간 꿈 같던 신혼을 보내던 정선의 산골짜기 민가. 이곳은 당시 집주인이 피난 가고 텅 빈 민가를 박정희 중령이 임시 막사로 쓰고 있었는데, 그 후 오랫동안 폐허로 방치되어 왔다.


제작진의 집요한 탐문으로 찾아낸 민가의 마당 우물 앞에서 김흥국은 “대한민국 현대사 수레바퀴를 굴리던 영웅이 2주일간 꿈 같은 시간을 보냈고, 우물물을 마시던 곳”이라면서 감개무량해했다.

김흥국은 또한 “이 상황 이후 최현의 북괴군 2군단과 박정희 중령 국군 9사단은 강원도 설악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게되는데, 박정희의 부대가 게릴라 전술로 최현의 2군단 병력 2000명을 궤멸시키며 대령으로 특진하게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전했다.

당시 박정희-육영수 부부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12일 대구시 한 성당에서 결혼, 5일간 신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박 중령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선 전황 때문에 강원도 인제에 주둔하던 부대로 복귀해야만 했다. 그러나 육 여사는 너무나 신랑을 보고픈 마음에 결혼식 두 달 만에 박 중령 부관인 이종 오빠 송재천을 졸라 군복 차림으로 남편을 찾아 집을 나선다.


당시 박 중령 부대 육군 9사단은 중공군과 북한의 연합 공격에 강원도 정선으로 후퇴해 있었다.

육 여사가 가야 할 대구에서 정선까지의 길은 태백산맥 줄기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죽령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난코스였다. 육 여사를 태운 트럭은 밤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그길을 따라 북상했다. 중간에 북한군 공격에 직면해, 숨을 죽이기도 했다. 육 여사 일행이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곳은 집주인이 피난 가고 텅 빈 민가였다. 박 중령이 임시 막사로 쓰던 집이었다.

이곳에서 육 여사와 박 중령 부부는 위험하지만 달콤한 꿈의 2주일을 보내고 중공군 공격에 후퇴하는 부대와 함께 대구로 돌아왔다.

한편 다큐 영화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이다. 당초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목을 ‘목련이 필 때면’으로 변경했다.

사진=흥픽처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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